2년만에 컴백…“남자친구와 결별후 10분만에 완성”
6집 ‘보헤미안’으로 2년 만에 컴백한 가수 박기영이 타이틀곡 ‘그대 때문에’의 진실을 공개했다.
“6집 작업 중 8년 동안 함께 해 온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초등학교 동창이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내던 사람이라 너무나 힘들었어요. 헤어진 지 6개월 됐고, 몹시 아파하다가 극복한 후 노래로 만들게 됐죠. 특히 노랫말은 결별을 전하던 당일 새벽, 잠도 못 이룬 채 10분 만에 완성한 거에요.”
‘사랑해서 떠난다는 그대, 거짓말이라도 믿어 볼게요 … 하지만 그대는 좋은 사람이죠 함께 했었던 내 기억 안에…’로 이어지는 가사에 실연과 아픔이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서로의 앞날이 잘 되기를 기원할 수 있는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어요. 물론 지금은 많이 안정 됐고요.”
2년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음반 작업도 그렇지만,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특이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별자리를 집중탐구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운세를 보는 건 아니에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로 너무 좋은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녀의 이번 앨범은 한결 가겹다. 이제까지 록사운드를 기본으로 한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과 실연…, 박기영은 하고픈 말이 많았다.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열심히, 좋은 음악을 하고 싶어요. 남자친구가 지금껏 내게 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고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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