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27일 오전 11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세 이하 ‘젊은 피’ 17명과 함께 3명의 와일드카드 등, 총 20명의 AG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했다.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20명의 엔트리 명단은 다음 달 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되며 부상이나 질병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 멤버가 끝까지 유지된다.

이번 AG대표팀 엔트리에는 전날 발표된 31명의 베어벡호 3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대부분이 포함된 가운데 '천재' 박주영(서울)이 오랜만에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명의 골키퍼 자리엔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이 포함됐고, 수비진에는 정인환(전북) 조원희(수원) 김치곤(서울) 김치우(인천) 김진규(이와타), 이종민(울산) 등 6명이 발탁됐다.

미드필드진에선 백지훈(수원) 오범석(포항) 오장은(대구) 이호(제니트) 등 4명이 출전하고, 공격수로 최성국(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 염기훈(전북), 김동현(루빈) 등 5명이 출전한다.베어벡호 3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권집(전북)은 AG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3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장은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걸쳐 각각 1명씩 뽑혔다. 박지성을 대체할 플레이메이커로 각광받는 김두현(성남)과 더불어 포워드에 김동진(제니트), 이천수(울산)가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 명단(WC: 와일드카드)
▲GK - 김영광(전남) 정성룡(포항)
▲DF - 정인환(전북) 조원희(수원) 김치곤(서울) 김치우(인천) 김진규(이와타), 김동진(제니트, WC)
▲MF - 백지훈(수원) 오범석(포항) 오장은(대구) 이호(제니트), 김두현(성남, WC)
▲FW - 최성국(울산) 이종민(울산) 정조국(서울) 염기훈(전북), 김동현(루빈), 박주영(서울), 이천수(울산, WC)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