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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둑의 변신, 태양광 발전
댐 둑의 변신, 태양광 발전
  • 승인 2006.09.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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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고유가의 지속 및 상승으로 인해 석유에너지 수입에 의한 경제적 비용의 증가,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으로 대표되는 교토의정서의 발효로 국제적 환경규제가 강화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개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부각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가장 선두 국가는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유럽연합이며, 2010년까지 전체 에너지소비량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12%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로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주요 선진국들은 새로운 에너지개발에 대한 주도권을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진행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뒤늦게 뛰어든 한국도 2004년 ‘신·재생에너지 원년’을 선언하며 관련 기술개발과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환경의 변화는 에너지 자원으로서 댐의 새로운 활용에 눈을 뜨게 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중에서 선진국 기술력의 80% 정도를 확보하고 있는 태양광분야의 개발 장소로서 일사량과 일조량이 크고 주위에 장애물 없이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전국의 댐 둑이 새로운 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낙동강 하류지역의 홍수조절과 서부경남의 생활,공업용수의 주요공급원인 남강댐은 국내에서 가장 긴 댐 둑을 가지고 있어 태양광발전 개발의 잠재력이 매우 풍부하다.

현재 댐 직·하류 부지에 국내산 및 외국산 태양광모듈의 실증플랜트 설비를 설치해 원격으로 자원조사와 효율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개발면적은 4만5,560㎡이며, 개발 잠재생산량은 2,500kW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총 1차에너지 소비량 대비 2006년 3%(80억kWh), 2011년 5%(250억kWh)를 개발목표로 설정해 신·재생에너지개발협약, 발전의무할당제 등을 도입해 적극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도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의 자원조사와 체계적 개발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체에너지 자원개발은 기후변화협약 등의 에너지 환경규제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에너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당면과제다.

남강댐관리단 이상훈 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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