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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음악교육과생 ‘교수 초청 제자음악회’ 개최
경상대 음악교육과생 ‘교수 초청 제자음악회’ 개최
  • 승인 2006.09.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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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옥씨 등 11명, 25일 신윤식 교수·학부모 등 초청 대학예술관서
바리톤 신 교수 “전공 더욱 열심히 해야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다”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4학년 이은옥 씨 등 11명은 25일 경상대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스승인 바리톤 신윤식 교수와 학부모, 친구 등을 초청한 가운데 조그마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경상대학교 음악교육과 성악전공 재학생들이 스승을 ‘특별히’ 모신 자리에서 그동안 배워온 연주 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4학년 이은옥 씨 등 11명은 25일 저녁 7시 30분 경상대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스승인 바리톤 신윤식 교수와 학부모, 친구 등을 초청한 가운데 조그마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4학년 2명, 3학년 4명, 2학년 5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제자음악회 출연진들은 신윤식 교수에게서 2~4년씩 성악을 배운 미래의 음악 교사들이다.

이들이 이번에 제자음악회를 마련한 것은 그동안 교수님께 배우고 연습실에서 연습하던 것을 무대에 올려 많은 분들께 한번 보여드리기 위해서이다.

이은옥 씨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한편으로는 두렵다”면서도 “하지만 음악은 우리끼리 즐기자는 것이 아니며, 또한 교수님께도 그동안 발전해 온 제자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음악교육과 학생들이 스승을 모시고 음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성악·작곡·관현악·피아노 등 전공에 따라 2년에 한번 또는 1년에 한번씩 음악회를 열어왔다는 것.

지난달에는 ‘박원희교수제자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는 졸업연주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처음에는 ‘제자음악회’를 말리고 싶었다는 신윤식 교수는 “임용고시에 신경쓰다 보면 전공에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은 전공을 가장 열심히 해야 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스스로 노력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하는 제자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2학년이던 2004년 선배들을 따라 제자음악회를 가졌다가 2년만에 다시 이같은 자리를 마련한다는 김세훈 씨(4년)는 “아직은 너무도 부족하고 모자란 연주 솜씨지만 따뜻한 애정과 격려로 희망을 주신다면 아주 큰 힘이 되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윤식 교수는 “연습하는 것을 보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스스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용기가 대단하다”는 말로 제자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으면서 “이번 연주회가 계기가 되어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여 졸업연주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또한 임용고시에도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하며 흐뭇해했다.

11명의 학생들은 우리나라 가곡, 독일 가곡, 이탈리아 가곡, 러시아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2곡씩 무대에 올렸다.

피아노 반주는 모두 음악교육과 피아노전공 학생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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