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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역량 갖춘 지역거점 연구 중심 대학 목표”
“세계적 역량 갖춘 지역거점 연구 중심 대학 목표”
  • 승인 2006.09.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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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21세기 신일류대학 건설 위한 장기발전계획 수립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가 21세기 신 일류대학 건설을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경상대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추고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지역거점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대학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전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아 장기발전계획으로 정리해 최근 그 청사진을 발표했다.

경상대의 장기발전계획은 목표, 교육, 연구, 대외협력 및 사회봉사, 학생지원 및 복지, 대학정보화, 시설 및 기자재, 대학운영체제, 대학 경영 등 모두 9장, 31절, 212쪽에 걸쳐 전분야의 발전방안과 실천계획을 총망라하고 있다.

경상대는 지난 1974년 학장 자문기관으로 설치된 기획위원회에서 처음으로 발전계획을 수립한 이후 1979년 캠퍼스 이전과 관련해 조직편제와 시설계획에 중점을 둔 10개년간의 종합기본계획(1979-1988)을 수립했으며 1982년 대학발전기본계획(1982-1986), 1986년 종합발전계획(1987-1991), 1995년 장기발전계획(1995-2004), 2000년 장기발전계획(2001-2010) 수립 등 매 시기마다 변화해가는 대학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발전계획을 수립해왔다.

경상대는 장기발전계획에서 2015년의 대학 종합경쟁력 목표를 국내 10위권으로 정하고, 특히 식물생명과학분야는 세계 Top 10, 생명과학분야와 나노 및 신소재분야는 국내 Top 3, 기계항공공학분야는 국내 Top 5, 기타분야는 국내 Top 10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상대는 미래산업 성장을 견인할 세계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인력을 양성하는 등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고, 지역혁신 핵심주체가 될 중견인력의 양성과 경남지역사회의 연구 및 활성화 등 ‘지역거점대학’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마련한 장기발전계획에서 대학 특성화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생명과학, 기계항공공학, 나노 및 신소재 분야를 중점육성분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서, 정보통신, 수리 및 물리학, 남명학 및 지방역사문화, 해양응용과학, 해외지역학 분야를 예비육성분야로 지정해 장기적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문화콘텐츠, 통역·번역학, 지역리더육성, 건설·산업시스템, GLOCAL 경영학분야도 미래육성분야로 지정해 대학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상대는 장기발전계획에서 현재(2005년) 33.2명인 교수 1인당 학생수를 2015년까지 20명으로 낮추고 교수의 강의시수도 현재 11.1시간에서 8시간으로 낮추는 등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경상대는 교수 1인당 SCI·SSCI·AHCI 논문 편수를 현재 0.26편에서 0.78편으로 3배 이상 확대하고 연구비 수주실적을 2004년 현재 329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경상대는 교육의 질 제고와 우수논문 발표 등을 위해 교수임용·승진 절차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교수업적의 평가도 더욱 내실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경상대는 2015년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46.1%인 장학금 수혜율을 55%까지 올려 1.2배 신장시키기로 했으며 취업률도 70.9%에서 8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발전기금도 현재 114억원에서 대폭 증가한 400억원까지 조성해 대학발전을 위한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조무제 총장은 장기발전계획 발간사에서 “지난 1994-2004년 장기발전계획은 대학간 경쟁체제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대학의 내적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었고, 2001-2010년 장기발전계획은 경남의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국내 상위권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이번 2006-2015년 장기발전계획은 21세기 신일류대학 건설이라는 비전 아래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추고 지역의 혁신을 선도하는 지역거점 연구중심대학으로 특성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총장은 “장기발전계획서는 향후 우리 대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불확실성이 큰 미래의 사업들을 수행해나가는데 나침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대학구성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이끌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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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태 경상대 기획부처장 인터뷰
“21세기 신일류 대학 건설이 목표”

“이미 지역 거점대학의 입지를 굳힌 만큼 21세기 신일류대학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경상대학교에서 발표한 장기발전계획에는 중점육성분야와 예비육성분야 등 대학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발전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번 장기발전계획을 주관한 주선태 기획부처장은 “이전 장기발전 계획은 대학간 경쟁체제에서 비교우위에 대해 포커스를 맞쳐 내적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었다면 이젠 경남 거점 국립대학을 넘어 연구실적 등에서 국내 상위권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번 장기발전계획의 목표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경상대학의 위상은 엄청나게 올라갔다. 특히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며 “경상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코리아 하면 경상대가 떠오를 수 있도록 그만큼의 세계적인 일류대학 반열에 올라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장기발전계획 수립 과정에 대해 “지난해 초부터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T/F팀을 구성, 이후 각 분야별로 4~5명의 전문팀을 만들어 종합적인 대학운영체제 전략을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전체 구성원(교수, 학생, 실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의견을 취합하고 학교 테두리에 맞춰 의견을 조합해 실무팀과 논의를 거쳐 전체적인 의견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에 대해 “중점육성분야로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생명공학분야를 비롯, 기계항공공학, 나노 및 신소재분야 등을 선정했다”며 “장기발전계획에는 세계산업이 동향과 국가정책 및 보호학문 분야, 지자체와 지역 사회의 요구, 추진실적우수분야 등 다각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주 부처장은 이어 “이번 장기발전계획은 대학구성원의 의지가 충분히 반영된 실천적인 계획서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장기발전계획은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갖추는 것과 지역 거점중심대학으로써 특성화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라며 “함부로 속단을 하지 못하지만 이번 장기발전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신일류대학’이 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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