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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창단 107년만 유니폼에 첫 외부 로고 광고
FC바르셀로나, 창단 107년만 유니폼에 첫 외부 로고 광고
  • 승인 2006.09.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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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UNICEF 로고 달고 출전·화제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의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107년의 전통을 깨고 유니폼에 첫 외부 로고 광고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99년 창단 이후 최근까지 유니폼에 카탈루냐의 문장이 들어간 구단 로고를 제외한 어떤 표식도 붙이지 않았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홈구장 누 캄프에서 벌어진 레브스키 소피아(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때 선수들이 유니폼 한 가운데 ‘UNICEF(유엔 아동 기금)’라는 큼직한 로고를 붙이고 출전하도록 했다.

구단 홈페이지는 구단은 지난 7일 유니세프와 후진국 어린이 에이즈 퇴치를 위해 매년 구단 수입의 0.7%(약 24억원)를 지원하겠다는 계약을 했으며 별도의 광고료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는 유니세프 로고를 부착하는 것과 구단이 그 대가로 150만유로(약 18억원)를 받는 것으로 돼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삼성전자와 5년간 9,500만달러(약 930억원)짜리 스폰서 계약을 맺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년간 AIG로고를 유니폼에 새기고 5,650만파운드(약 1,016억원)를 받기로 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구단주는 “유니세프와의 계약은 스폰서 계약이 아니라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바르셀로나의 정체성에 부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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