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8:37 (금)
진주 유수지장목 제거사업 ‘구태의연’
진주 유수지장목 제거사업 ‘구태의연’
  • 승인 2006.09.06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효율적 지도단속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 시급
6일 시의회 경제건설위 최임식 의원, 문제점 지적
지난 2004년 말썽을 빚었던 진주시의 유수지장목 제거 사업이 여전히 ‘눈먼돈’으로 잘못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유수지장목제거 사업과 관련해 효율적인 지도단속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몇해전 일부 유수지장목 제거사업비 횡령 의혹 등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무런 사후관리 없이 일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주민들도 이 일의 효과에 대해 투명하게 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강석중) 최임식 의원(가 선거구)은 6일 오전 10시 속개된 진주시의회 제104회 정례회 2차 상임위 2005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승인안 심사 중 이동춘 건설과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관내 읍·면에서 시행되고 있는 유수지장목 사업과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최임식 의원은 “진주시가 우수기를 대비해 시행하고 있는 유수지장목 제거사업이 몇 년전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먼 돈’으로 잘못 관리·집행되고 있다”며 “20개 읍·면 하천의 유수지장목 제거를 위해 많게는 3,60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하천연장 비율별로 차등지급하고 있지만 수의계약, 특정단체 일임 등 집행이 불분명한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주민들도 이 일의 효과에 대해선 투명하게 보지 않고 민원의 소지 또한 많은 만큼 다른 방향으로 개선점 검토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유수지장목 제거사업은 읍·면장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사후 관리에 인력부족 등 애로 사항이 있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읍.면의 애로사항 이면에는 민원의 불편이 따른다. 지역민도 유수지장목 사업에 대해 보는 시각이 투명하지만은 않다”며 “지역주민들의 오해 소지없도록 개선점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거듭 촉구했다.

강석중 위원장(다 선거구)도 “하천관리와 관련된 집행잔액을 이월 시키고도 3억6,000만원이 남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으며 “이는 방만한 예산 편성과 지역 이기주의가 맞물려 발생한 결과이며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 증산처리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이 과장은 “집행 원인행위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고이월이 되는 것으로 그 이유는 보상 등 민원의 다양성 때문”이라며 “최선을 다 한후 불용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