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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높이 맞는 책 함께 읽어요”
“아이들 눈높이 맞는 책 함께 읽어요”
  • 승인 2006.09.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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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어린이 연령대 적합 도서선정 요령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책장을 넘기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9월 ‘독서의 달’아이를 데리고 진주시 평거동 ‘진주시 어린이전문도서관’을 찾아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함께 읽으면 친밀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도서관에는 하루 수백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찾는다. 명실상부한 어린이들이 꿈의 나래를 펼치는 지식의 요람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독서의 달을 맞아 어린이 도서관은 한달 동안 갖가지 행사를 마련해 어린이들을 손짓하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은 우선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용자중 우수이용자를 선정해 도서상품권 등을 시상하고 오는 18일 부터는 ‘동화 그림 전시’, 17일에는 경남색동어머니 동화구연가회의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인형극이 공연된다.

또 유아들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요정마을 친구들’이란 동화를 구연과 노래로 쉽게 즐길 수 있게 표현 놀이가 진행되며 9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에는 동화 원작을 영화로 제작한 동화와 영화의 만남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이외에도 9월 한달간 어린이도서관에서 발간할 예정인 문집의 명칭을 전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독서의 달 사행시 짓기, 전자책 독서왕 선정, 이용자와의 대화의 시간 등이 마련됐다.

어린이전문도서관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 시키고 국민독서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도서관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진주시 어린이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대에 적합한 도서 선정요령을 설명했다. 또 도서관 각 자료실에 권장도서 목록을 비치하고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 학부모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 유아<1단계>-1세부터 3세까지
아이가 기거나 걷기를 시작하면서 주위 사물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연령대면서 정서적인 면도 함께 발달하는 시기다.

이 시기의 연령은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는 특징이 있으므로 그림만으로 되어있는 책보다는 낱말이나 짧은 어구가 제시되어 있는 자료가 좋고, 짧은 문장이 리듬감있게 반복되는 읽기 자료도 좋다.

* 추천도서 : ‘열두띠 동물 까궁 놀이’, 지은이 : 최숙희

* 책소개 : 아이들이 즐겨하는 까꿍놀이를 열두 띠 동물과 결합한 놀이 그림책. 손이 없는 뱀은 어떻게 까꿍놀이를 할까? 용이 까꿍을 한다면? 등 재미있는 질문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준다. “~없다”, “까꿍!” 이 반복되는 단순한 구조가 리듬감있게 펼쳐진다.

△ 유아<2단계>-4세부터 6세까지
자기 중심성과 언어 발달을 보이면서 호기심이 왕성하고 실제로 본 것을 중심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주변 사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이면서 그림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책이 도움이 된다.

또 전래동화나 읽을 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다양한 읽을거리의 책이면 더욱 좋다.

* 추천도서 : ‘예방주사 무섭지 않아’, 지은이 : 후카이 하루오

* 책소개 : 아이들에게 예방 주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주는 책이다. 귀여운 만화풍의 그림으로 인물들이 유머 있게 그려지고 있다. 주사를 맞기 싫어서 여기저기에 숨어 있는 거인 아저씨의 모습과 심각한 표정으로 거인을 찾아다니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은 그림책으로서 뛰어난 흥미를 돋운다.

△ 유아<3단계>-6세부터 8세까지
인지, 인성, 도덕성의 발달을 보이면서 상단한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가지게 되나 문자와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가 안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갑자기 너무 긴 글의 책을 읽히면 책에 싫증을 느끼기 쉬우므로 그림과 글이 적당히 섞여 있는 책이 좋으며, 아이의 독서능력에 따라 그림책을 봐야 할 경우도 있다.

* 추천도서 : ‘피터의 의자’, 지은이 : 에즈라 잭 키츠

* 책소개 : 새로 태어난 동생 때문에 엄마, 아빠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꼬마 이야기. 제가 쓰던 의자를 동생에게 주지 않으려고 그 의자를 가지고 내빼는 아이의 어깃장이 충분히 설득력있게 표현되어 있다. 제 엉덩이 붙이고 앉기에는 너무 작은 의자, 그것이 이 꼬마를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논리이다.

△ 초등1단계(1~2학년)
상상력과 사물에 대한 감성이 풍부한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전래동화, 도깨비이야기, 삽화가 많고 모범적인 내용을 다룬 단편동화나, 환타스틱한 창작동화, 명작동화들이 적합하다.

* 추천도서 : ‘사물놀이 이야기’, 지은이 : 김동원 글/곽영권 그림

* 책소개 : 우리의 고유한 음악이면서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한 음악 장르인 사물놀이를 주제로 한 그림책. 아이들이 사물놀이를 잘 알고 즐길 수 있도록, 그 속에 담긴 뜻과 기원을 신화의 형식으로 풀어내었다.

△ 초등2단계(3~4학년)
상상의 이야기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경향을 보이는 시기이므로 또래간의 우정과 사랑, 관용과 희생의 내용을 담고 있는 중·장편 동화, 역사이야기 등을 읽을 수 있다.

* 추천도서 : ‘꼬마 모모’, 지은이 : 마쓰타니 미요코 글 / 기쿠치 사다오 그림

* 책소개 : 일본에서 30년에 걸쳐 출판되어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 3대가 읽는 동화로 사랑받는 ‘모모네집 이야기’의 첫번째 이야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상과 환상이 유쾌하게 만나는 짧은 에피소드 형식의 유년동화.

△ 초등3단계(5~6학년)
글읽기에 대한 선호도가 구분되어 지는 시기이다. 우리사회의 문제, 분단과 통일 경제적 난관과 극복같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 또는 근곀測?인물과 역사에 대한 책 읽기도 필요하다.

* 추천도서 : ‘존 버닝햄 - 나의 그림책 이야기’, 지은이 : 존 버닝햄 글 / 그림

* 책소개 :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존 버닝햄이 말하는 자신의 이야기로,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자신의 그림책들이 발전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뒷이야기까지를 솔직담백하게 담아냈다. 존 버닝햄의 독자들은 물론,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의 그림책을 깊이 이해하고, 그림책 이면에 있는 무수한 노력들과 작품의 세계관을 가깝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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