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59 (금)
통영해경, 침몰직전 낚시객 9명 구조
통영해경, 침몰직전 낚시객 9명 구조
  • 승인 2006.09.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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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한산면 소지도 남방 0.5마일 해상서
갯바위 낚시철 맞아 구명조끼 착용 등 절실
망망대해에서 낚시객 9명이 참변을 가까스로 모면하고 극적으로 구조됐다.

통영해경은 지난 3일 오후 7시께 한산면 소지도 남방 0.5마일 해상에서 침몰직전의 낚시어선 경성호(4.83t)에서 낚시객 등 9명을 긴급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경성호는 거제에서 낚시객 서모(46.창원시)씨 등 8명을 태우고 통영 욕지면 국도에서 낚시를 마치고 귀항 하던중 사고해역에서 기관실 침수로 침몰직전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인근해역에 있던 경비정 2척을 보내 사고접수 15분만에 선장 김씨와 낚시객 등 9명 전원을 구조하고 곧바로 낚시선은 침몰돼 대형참사를 막았다.

차가운 바닷물은 기관실부터 스며들기 시작해 선박 전체로 퍼져 나갔고 물고기를 낚으러 간 강태공이 오히려 물고기 밥이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또 전날인 토요일에도 일행 6명과 함께 통영 소매물도 촛대바위에서 낚시 중 물에 빠진 낚시대를 건지다 익수한 배모(50)씨를 경비정이 구조 병원으로 후송했다.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갯바위 낚시가 본격 시작되면서 낚시어선의 점검과 낚시객의 안전장비 착용 등 안전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통영해경 박모 경위는 “낚시어선의 출항전 점검과 낚시객들의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며 “작은 안전수칙이 큰 사고를 예방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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