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요즈음 한국발전산업노조가 임금단협이 여의치 않아 파업의 길로 가고 있다는 반갑잖은 소리가 들려 걱정스럽고 실망스러워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가 없다.

파업찬반투표에서 총파업이 가결되고 조정안은 수락거부해 결렬된 상태라고 하니 파업까지 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모든국민이 다 어려운 실정이니 발전회사 직원들도 살기힘들지 모른다.

우리국민들은 발전노조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무겁고 급박한지 잘 알지는 못한다.

고용이 얼마나 불안하고, 임금수준이 얼마나 낮고, 후생복지가 얼마나 열악한 지 구체적인 속사정을 어떻게 다 알 수 있겠는가?

그러나 온국민이 어려운 지경에 처해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는데 고용안정과 임금인상 등의 관철을 위해 국가경제의 원동력이자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을지도 모르는 파업을 강행한다면 명분과 실리 등 이해득실을 고려해 볼 때 이는 너무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국민은 70년대이후 고도성장을 견인했던 전력회사의 노고와 탁월한 공로를 잊지 않고 고마워 하고 있다.

그러나 만에하나라도 파업으로 국민경제를 위태롭게 한다면 국민은 크게 실망할 것이다.

부디 극단적인 쟁의행위까지 가지말고 이번 임단협을 원만히 해결해 우리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게 해 주실 것을 바란다.
밀양시 가곡동 최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