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04 (목)
‘60억분의 1’을 잡아라!
‘60억분의 1’을 잡아라!
  • 승인 2006.08.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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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FC 국내흥행파트너·대한삼보연맹, 효도르 쟁탈전
효도르 화이팅!
29일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싸이칸 엔터테인먼트 초청, 프라이드 FC 챔피언 효도르 기자간담회에서 효도르와 김정률 싸이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시스>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러시아)가 지난 28일 방한하면서 난데없이 ‘효도르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60억분의 1’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 곳은 프라이드FC의 국내흥행파트너측과 대한삼보연맹. 전자는 이번 방한의 공식 호스트로 효도르가 프라이드FC의 계약선수이자 현 헤비급챔피언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후자는 효도르가 프라이드FC 진출에 앞서 러시아전통무술인 삼보의 간판스타라는 점을 내세워 ‘우리 선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월 효도르의 한국 첫 방문이 삼보연맹 초청으로 이뤄진 반면 이번에는 프라이드측이 관여한 CF 촬영이 목적이다.

프라이드측과 대한삼보연맹측은 28일 효도르의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공식호스트인 프라이드측이 입국장 밖에서 기다린 반면 1월 방한 때 친분을 두텁게 한 삼보연맹측이 입국장 안까지 들어가 효도르를 먼저 만난 것이 화근이 됐다.

프라이드측은 “호스트를 무시한 무례한 행동”이라고 강력히 반발했고, 삼보연맹은 “삼보라는 스포츠의 간판선수에 대한 예우”라고 해명했다.

양측은 이미 효도르의 방문 전부터 언론을 상대로 공방전을 펼쳤다. 1월 방한 후 삼보연맹이 효도르를 홍보에 이용했다며 프라이드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했다. 또 이번 방한을 앞두고 삼보연맹이 일부언론을 통해 ‘효도르가 러시아 이종격투기 대회인 M1(mix fight)의 한국대회에 출전할 것’, ‘효도르 스포츠음료 한국시판 추진’ 등의 내용을 밝혔다.

이에 국내 온라인게임업체(싸이칸엔터테인먼트)의 광고모델 출연으로 표도르를 초청한 프라이드측이 격분했다.

자신들의 일로 방문하는 효도르를 삼보연맹측이 이용한다는 주장이다.

프라이드측의 고위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효도르의 한국 M1대회 출전은 사실과 다르다. 삼보연맹측이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삼보연맹이 어떻게 해서든 효도르와 시간을 보내려고 애쓰는 탓에 세부 공식일정을 발표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삼보연맹의 이영걸 홍보이사는 “효도르는 프라이드 선수이기에 앞서 삼보라는 스포츠의 간판선수다. 프라이드측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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