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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지사 행보 언론매체 ‘집중조명’
김태호 지사 행보 언론매체 ‘집중조명’
  • 승인 2006.08.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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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외단체인 전공노와 맞서 전면전 벌이며 주목 받아
‘윤리’ 어긋나지 않고 공복 자세 한걸음 더 매진 전망
요즘 김태호 경남지사(사진)가 연일 중앙언론 등에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2002년, 2004년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거창군수)과 광역단체장(경남도지사)으로 당선됐을 당시와는 사뭇 다른 소신에 찬 양상의 모습들이다.

각 신문에 보도되는 제목부터가 그 때와는 다르다.

최연소 당선자였을 때는 찬사 일변도였지만 지금은 결전의 의지가 담긴 기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 지사가 이렇게까지 언론과 사회각층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법외단체인 전국공무원 노조와의 전면전을 벌이면서부터 시작됐다.

전공노의 사무실을 폐쇄한다는 통보와 함께 전공노 간부 3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나선데서 비롯됐다.

한 중앙언론은 전공노의 불법에 합법으로 맞선 김 지사의 최근 행보를 인터뷰에 이어 사설로 보도하는 등 김 지사와 같은 시장·군수·도지사가 더많이 나와야 한다는 성원과 격려까지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김 지사가 법을 어겨가면서 공무원 업무를 팽개치고 노조에 매달려 있는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부의 상근자 3명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고 전공노 사무실을 비우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으로 몰아내겠다는 2번의 계고장도 보내는 등 타협 없는 원칙을 내세우며 단호한 대처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인터뷰와 사설이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 21일 도청 전 사무실에 중계되는 실·국장 회의에서 ‘전공노가 을지연습 폐지를 주장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전공노가 대한민국 공무원인지 의심스럽다.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등의 소신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맞선 전공노는 대규모 규탄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대응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한편에선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5.31 지방선거에서 현행법과 관계없이 전공노를 인정하겠다는 시장·군수가 22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도민들은 김태호 지사를 잘 모른다.

그저 젊은 나이에 출세 가도를 그냥 쉽게 달리고 있는 잘생긴 사내로만 알고 있는지, 아니면 이번 선거전에서 보였듯이 정말 서민과 함께 애환을 나누고자 고뇌하는 지도자 인지를….

어쨌든 5.31지방선거전에서 도내 구석구석의 재래시장을 돌며 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한 정치적 행보가 한 몫을 했는지 숱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한 김 지사의 최근 행보는 타협 없는 원칙가로 압축되고 있다.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김 지사의 이 같은 조치와 관련해 ‘당신 뒤에 국민이 있다’, ‘소신을 굽히지 말라’는 등 신뢰를 보내는 네티즌들의 글이 수백건씩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김 지사의 외로운 투쟁에 함께 하겠다는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아무튼 김 지사는 여론의 중심에 서 있다. 서민의 아들로 태어나 서민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는 정치적 신념을 확고히 다져가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기자는 이번 적조현장에서의 김 지사의 모습이 떠오른다.

적조에 양식 물고기를 모두 폐사시키기 보다는 그 이전에 고기들을 방류하고 60~70%의 보상을 받는 것이 국가적 차원의 이익이 아닌가 하는 사견을 내놓았을 때를….

이처럼 중앙부처에서 해야 할 일을 광역단체장이 사견이나마 소신을 밝히기에는 쉽지 않은 정책들을 김 지사는 꼬치꼬치 다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도민들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김지사가 안고 있는 선거법 위반이 오늘 무혐의 처리됨으로써 법의 심판은 끝났다. 윤리에 어긋나지 않고 공복의 자세로 한걸음 더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이 표로 선택한 도지사인 만큼 우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 또한 그 만큼 클 것이다.

남해안 시대를 주창한 그에게 우리 모두 박수를 보낸다. 비뚤어진 정서를 바로 잡아 가는 도정을, 그리고 서민들이 잘 사는 경남 건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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