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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창원대 통합 사실상 무산
경상대-창원대 통합 사실상 무산
  • 승인 2006.08.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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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대학 통합 ‘교육중심도시 만들자’ 대두
경상대와 창원대의 통합 논의가 양 대학간 감정의 골만 깊어지며 불신만 쌓여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 대학 통합 무산이 기정 사실화됨에 따라 지역에서는 경상대와 진주산업대, 진주교대까지 하나로 묶어 ‘진주를 교육 중심도시로 만들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27일 경상대 관계자는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범도민통추위 구성을 제안했는데 창원대가 즉각적으로 거부한 것은 통합논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한 통합 논의도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경상대에서는 이번 통합의 백지화 원인을 놓고 창원대의 기초합의서 공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상대 관계자는 “지난 10일 교육부 관계자와 양 대학 실무책임자와의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기초합의서 내용을 창원대에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재해석 후 공개했다”며 “창원대측의 공개 의도는 모르겠으나 이는 양대학의 신뢰를 상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창원대 관계자는 “경상대측에서 약속한 대학본부 이전을 뒤집고 범도민통추위를 제안한 것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상대와 창원대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차라리 진주산업대와 진주교대 등 지역에 있는 대학과의 우선 통합을 이뤄 진주를 교육중심도시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창원을 도청과 각 행정집단들이 집합된 행정중심도시로, 진주는 지역 거점대학과 기타 교육관련 기관들이 있는 교육중심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교육과 행정을 분리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어 또다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부 방침도 국립대학을 묶는 거점 대학화와 지역 교대의 거점대학과의 통합을 골자로 하고 있어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다.

최근 교육부는 교대 통폐합 작업을 올 하반기 대학구조개혁의 핵심 정책으로 선정,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통폐합 방식은 권역내 거점 국립대에 통합시키는 방안과 권역내 소규모 국립대 2~3곳과 교대를 묶어 새로운 국립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창원대와의 통합에 앞서 지역 권역내에 있는 ‘경상대-진주산업대-진주교대’의 통합을 통해 경쟁력 갖추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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