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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세안, FTA 상품협정 서명
韓-아세안, FTA 상품협정 서명
  • 승인 2006.08.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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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24일 자유무역협정(FTA) 상품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그러나 태국은 협정이 적용되는 상품에 쌀이 제외된 것과 관련, 항의를 표시하며 서명을 거부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아세안 회원국 통상장관들은 이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FTA 상품협정에 정식 서명, 오는 2007년 1월1일부터 발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아세안 양측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 시작, 오는 2010년까지 관세를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다.

라피다 아지즈 말레이시아 통상장관은 이날 "태국을 제외한 아세안 9개국은 FTA 상품협정을 비준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힌 뒤 "서비스 및 투자 부문 FTA 체결에 대한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결론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2012년까지 서비스 및 투자 관련 관세 장벽을 없애고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 주요 쌀 수출국인 태국은 FTA 협정이 적용되는 상품에서 쌀을 제외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에 불만을 표시하며 이번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쌀은 한국에 매우 민감한 상품이자 협상의 기초"라며 태국에 양해를 구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가능한 조속히 협상을 결론짓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일년 내로 태국과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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