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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 문제 없나”
“새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 문제 없나”
  • 승인 2006.08.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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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에 대해 청와대는 “건보공단의 재정지출구조 등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철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분이 가는게 좋다는 판단이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용 전 장관의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 대변인은 “(이 전 장관은)환경부장관으로서 행정조직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검증됐다”며 “공단 직원이 약 1만명이고 예산만 24조가 되는 대규모 조직은 중앙정부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맡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검증된 사람이 가야 하고 그 점에서 (이 전 장관은)능력이 인정됐다고 본다”면서 “현안을 다루기 위해서는 정부정책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이가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재용 건보공단 이사장은 23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 이 이사장 임명 배경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공단 이사장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 없어 이 전 장관을 조속히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의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은 ‘사전 내정설’이 나돌면서 공모자가 끊기다시피 했으며, 결국 이 전 장관 이외에 건보공단 상무와 대리급이 응모해 ‘요식적 절차를 거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한나라당을 비롯 야당은 이 전 장관의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이 ‘보은인사’라며 정치적 공세에 임할 태세여서 이를 둘러싼 공방도 새롭게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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