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제 총장님 진주 자존심 아시나요?”
“조무제 총장님 진주 자존심 아시나요?”
  • 승인 2006.08.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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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경상대와 창원대의 통합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조무제 경상대 총장이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3시 조 총장은 대학본부에서 10여명의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로스쿨 등 유치를 위해서는 통합만이 대학의 살길’이라며 역설했다.

그러나 정작 지역 기자들이 듣고 싶었던 말인 ‘통합할 경우 대학의 본부는 반드시 경상대에 둘 것입니다’라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

1시간여의 기자회견과 질답 시간이 끝난 후 기자회견장을 빠져나온 기자들은 하나같이 ‘로스쿨과 한의대학원 진주에 유치가 된다면 대학본부는 창원가도 된다는 것 아니냐’라는 말을 내뱉았다.

물론 기자회견 자리에서 조무제 총장은 대학본부를 창원대에 두고 한의과대학원과 로스쿨은 경상대에 유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초 합의안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조 총장이 질답시간 밝힌 내용의 태반이 한의과대학원과 로스쿨 등 2개의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할 경우 경상대의 위상 변화와 함께 지역사회의 엄청난 혜택이 돌아올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며 ‘대학본부는 경상대’라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

특히 조 총장은 “경상대와 창원대가 통합을 할 경우 100% 유치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가능성을 1%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에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 대학이 통합을 할 경우 유치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렇다면 가능성을 위해 통합대학 본부를 창원대에 넘겨 주는 것인가. 조 총장은 또 교육부에서 창원대에 대학통합 논의의 당근으로 대학본부를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과연 당근이 대학본부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어느 대학이던지 대학 본부가 있는 곳이 대학의 중심이지 좋은 학과가 있는 곳을 대학중심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조무제 총장은 기자들에게 현재 자신의 고향도 집도 진주요,경상대를 졸업했다며 공공연하게 말했다. 또 역사적 배경이안 도청 문제 등 진주지역민들의 정서를 충분히 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진정 대학본부를 창원에 넘겨 준 후 2개의 대학원으로 진주의 청사진이 그려질 수 있을까. 차라리 대학본부를 진주에 두자는 것이 지역민들의 바램이다.

물론 여타 지역에서는 진주의 지역이기주의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주지역 시민들이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 ‘경상대는 진주의 자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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