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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은 없지만 국내파 점검은 계속~”
“베어벡은 없지만 국내파 점검은 계속~”
  • 승인 2006.08.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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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코칭스테프, “K-리그 관전 선수들 살필 것”
유럽파 점검을 위해 지난 21일 오후 4시10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출국한 핌 베어벡 감독.

이날 오후 1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베어벡 감독은 “소집전까지 코칭스태프가 K-리그를 관전하며 계속 선수들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약 열흘간의 베어벡 감독의 부재기간 동안 치러지는 K-리그는 총 2라운드. 오는 23일과 26일 후반기 레이스 1, 2차전이 일제히 펼쳐진다. 후반기 첫 걸음을 떼는 23일에는 홍명보 코치와 코사 골키퍼 전담 코치, 압신 고트비 코치가 수도권 3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홍명보 코치는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질 성남일화-대전시티즌 경기를 지켜본다. 홍 코치의 관전 포인트는 최강을 자랑하는 성남의 포백 수비라인.

K-리그 14개 구단 수비진중 신구조화가 가장 잘 어우러졌단 평가다. 베어벡호 1기에 승선했던 새내기 장학영과 노련미넘치는 김영철, 최종 경쟁에서 아쉽게 탈락의 쓴잔을 들었던 조병국, 2000 시드니올림픽 당시 ‘(좌)영표-(우)진섭’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오른쪽 풀백 박진섭까지 어느 누구하나 뒤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신예 장학영과 조병국은 향후 수비라인의 재정비를 천명했던 베어벡 감독의 의중에 항상 남아있는 귀한 인재들이다.

조병국은 대만전을 앞두고 탈락했으나 힘과 세기, 공중볼 다툼 등 센터백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고, 장학영도 왼쪽 사이드 라인의 백업으로 이영표의 뒤를 받칠 수 있다.

홍 코치가 성남-대전전을 관전하며 ‘대표팀 방패’를 확인할 때 압신 고트비 코치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수도권 ‘클래식 더비’를 관전한다. 이들은 지난 12일 FA컵 8강전에서 맞붙어 명승부를 펼쳤다.

여기서는 ‘대표팀 창날’이 키포인트다. 16일 대만전을 앞두고 파주NFC에서 진행됐던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주로 공격전술을 집중 지도했던 고트비 코치는 박주영이 이끄는 서울 특유의 3-5-2 포메이션과 백지훈, 김남일 등 화려한 미드필더진을 자랑하는 수원만의 월드컵식 4-2-3-1 전법을 확인하며 미드필드진과 공격라인의 연계성을 체크할 것으로 여겨진다.

감독 부재중에도 계속되는 코칭 스태프들의 국내파 점검. 대만전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베어벡 감독이 선수 한명씩 따로불러 넌지시 일러줬다는 ‘숙제’를 제대로 해결한 자가 결국 아시안컵 3차전과 4차전에 출전할 대표팀에 최종 승선하는 영광을 안게 될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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