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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위기, “프로축구연맹 탓”
K-리그의 위기, “프로축구연맹 탓”
  • 승인 2006.08.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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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계가 K-리그는 잘못 운영되고 있으며 그 책임은 프로축구연맹에 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가 축구협회를 비롯한 각급 연맹, 프로구단, 축구담당기자, 일선 지도자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축구 운영’관련 설문에서 응답자 361명중 98.9%에 달하는 357명이 ‘현재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원인으로 연맹의 무능행정이 48.2% (172명)로 가장 많았고, 구단의 소극적 운영(112명)과 수준낮은 경기(32명), 대표선수 차출(24명)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K-리그 위기에 대한 책임은 응답자의 65.9%(238명)이 연맹에 있다고 했고, 프로구단에 있다는 답변은 23.3%(84명)이었다.

연고의식 관련조사에서는 76.2%(275명)가 희박하다고 답했다.

연고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광역도와 도시단위를 혼용하고 있는 현행 연고지제를 도시단위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72.6%(262명)이 주를 이뤘다.

절반에 달하는 185명이 전후기 통합 리그제로 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103명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과 김원동 사무총장 체제의 1년6개월 평가에 대해 67.9% (245명)이 잘못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긍정적 평가는 14.4%(52명)에 그쳤다.

집행부가 잘못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한 245명은 그 이유로 무능력 무소신(112명), 복지부동(92명), 불공정 행정(33명)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79.8%(288명)은 프로연맹이 K-리그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는 내용을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K-리그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맹 상층부 청산(248명), 프로구단 법인화(112명) 등을 들었다. 그러나 N-리그의 승격에 대해서는 찬성(33명)보다는 상당수가 반대(233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는 K-리그와 N-리그의 수준차(87명)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프로구단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단으로 응답자들은 172명이 FC서울을 꼽았고, 수원삼성(39명), 대구FC(36명), 대전(30명) 등을 선택했다. 이같은 설문결과는 ‘좋아하는 팀’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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