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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쿠바벽 높네”
한국 배구 “쿠바벽 높네”
  • 승인 2006.08.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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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 남녀배구, 쿠바에 0:3 완패
한국 남자배구가 2006 월드리그 대회에서 쿠바에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 남자배구팀은 20일(한국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예선리그 D조 쿠바와 원정 2차전에서 0:3(18-25 18-25 21-25)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이집트에만 전승을 거둬 4승8패로 D조 3위에 머물렀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선전을 펼쳤지만 결국 쿠바의 힘과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13-14로 쿠바와 팽팽히 맞섰으나 쿠바의 장신 블로킹을 넘지 못해 18-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서 강동진(대한항공, 10점)과 장병철(삼성화재, 7점) 등의 매서운 공격을 경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쿠바 공격수들에 점수를 허용해 세트를 뺏겼다. 한국은 3세트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문성민(경기대)의 공격으로 20:22까지 따라붙었으나 쿠바의 속공과 블로킹에 점수를 내주며 주저앉았다.

또한 한국 여자배구도 2006 그랑프리 세계 대회에서 세계랭킹 4위 쿠바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 여자배구팀은 20일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A조 쿠바와의 경기에서 0:3(23-25, 20-25, 23-25)으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 이어 쿠바와의 경기에서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한국은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쿠바와의 경기에서 쿠바의 높은 신장과 탄력에 제공권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쿠바의 잦은 범실로 대등한 스코어를 보였지만 공격력에서 쿠바에 밀린 것.

1세트서 한국은 배유나와 황연주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18-18로 접전을 펼쳤던 한국은 라미레즈의 강스파이크와 실책으로 2점을 내준 뒤 매치포인트에서 라미레즈에게 공격을 허용해 23-25로 1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경기 초반 8-8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쿠바는 카릴로를 앞세워 한차원 높은 경기력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쿠바의 잦은 실책으로 20-24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2세트마저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세트에서도 10-10까지 따라 붙었지만 실책과 곤잘레스의 서브 득점 등 연속 3점을 허용했다.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23-24까지 쿠바를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경기 마지막에 칼데론의 공격을 막지 못해 패했다.

한편 한국은 25∼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러시아, 일본, 폴란드와 맞붙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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