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0:46 (토)
안정환, 스페인 이적설 솔솔~
안정환, 스페인 이적설 솔솔~
  • 승인 2006.08.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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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스포츠지 “A.마드리드로 이적 할 수 있다”
‘테리우스’ 안정환의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마드리드)행은 가능할 것인가.

뚜렷한 거취없이 ‘무적선수’ 위기에 몰렸던 안정환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명문클럽 A.마드리드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18일 국내 일부 스포츠지를 통해 전격 보도되며 축구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지 보도에 따르면 안정환은 뒤스부르크를 떠난 이후 스페인 클럽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왔고, 결국 A.마드리드 유니폼 스폰싱을 맡고 있는 KIA자동차의 일부 지원(약 30억원)을 받아 이적료 8억원(약 60만유로) 연봉 2억원(약 15만유로)의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내주 초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날 것으로 알려진 안정환의 이적이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뒤스부르크측은 19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안정환의 이적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고, (A.마드리드측의)서면 요청서조차 없었다. 분명한 것은 여전히 안정환이 뒤스부르크 선수단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고, A.마드리드측 역시 “확인된 바 없다.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사실 뒤스부르크와 A.마드리드의 공식 구단 홈페이지도 19일 오전까지 안정환의 이적과 관련한 내용을 싣지 않은 상태다. 심지어 뒤스부르크의 경우 선수명단에 안정환이 팀 스트라이커로 분류돼 버젓이 올라 있다.

유럽 명문 클럽 선수 이적의 경우, 그것도 외국인 용병일 경우에는 적어도 2~3일 전쯤 ‘이적설이 나돈다더라’는 정도의 기사 또는 보도자료가 나오기 마련이지만 안정환은 아직까지 다뤄진 바가 전혀 없다. 게다가 스페인이나 네덜란드,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지난 12일 선수등록이 마감됐다.

국내 팬들과 축구인들의 반응도 분분하다.

각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설령 안정환의 이적이 확정되더라도 상대적으로 낮은 이적료와 연봉은 향후 또다른 한국인 선수가 스페인 무대로 진출을 시도할 때 전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서라도 좀 더 좋은 조건의 팀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과 ‘무적선수’로 개인운동이나 하면서 4개월이나 쉬느니 차라리 낮은 조건에 연연하지 말고 떠나라는 내용이 비등했다.

안정환의 유럽 생활(프랑스, 독일)을 지켜본 한 지인은 “참 재능있는 선수인데, 항상 팀을 옮길 때마다 어렵게 돼 아쉽다”면서도 “스페인 진출은 (스폰싱 업체의)파격적인 지원없이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여하튼 안정환이 A.마드리드로의 이적을 확정지을 경우 스페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로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 이호진(레알 라싱 산탄데르)에 이어 세번째가 되며 오는 27일 라싱 산탄데르와 어웨이 경기를 시작으로 06∼07시즌 프리메라리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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