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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 “이란과는 제대로 붙는다”
베어벡호, “이란과는 제대로 붙는다”
  • 승인 2006.08.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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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이란전 박지성 등 해외파 총출동
16일 대만과 B조 예선 2차전 3:0 승리
“대만전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 9월 이란전이 진정한 데뷔전”

지난 16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과의 아시안컵 축구 B조 예선 2차전서 3:0으로 승리, 2연승을 올린 한국대표팀은 17일 오후 타이베이 중정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라 곧바로 해산, 각기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어 올스타에 선발된 일부 선수들은 20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6 K리그 올스타전에 출장한 뒤 23일부터 재개되는 K-리그 후기리그를 준비하게 된다.

그러나 대표팀은 아시안컵 예선전 관계로 곧바로 다시 뭉치게 된다. 내달 2일에는 이란과, 6일에는 대만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안컵 예선 3, 4차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

한국이 B조 1,2위를 놓고 경쟁하는 상대는 대만이 아니라 이란과 시리아다. 때문에 베어벡호의 진짜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내달 2일 홈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3차전이다. 베어벡 감독의 진정한 첫 시험대는 다음달 2일 벌어지는 이란과의 홈경기라는 평이다.

FIFA랭킹 144위에 불과한 약체 대만을 상대로 3골을 터트린 베어벡호에 '성공'이란 단어를 붙여주기는 아직 이르다. 크로스의 정확성, 2선 공격 가담 등 베어벡 감독이 집중적으로 조련했던 부분은 여전히 미숙함을 드러냈다. 주장 김남일 등 주축 선수들도 경기가 답답했음을 인정했다.

대만전이 끝난 뒤 해외파의 부재를 아쉬워했던 베어벡 감독은 2차례 A매치에 대비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설기현(레딩)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전부와 조재진 등 이번 원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일부 J리거들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다가올 2차례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4연승을 내달려 일찌감치 2007 아시안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태세. 일단 4승 이상 성적을 올리면 각 조 까지 주어지는 본선티켓을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0월 11일 시리아와 아시안컵 예선 마지막 홈경기를 갖고, 11월 15일에는 이란 원정길에 올라 테헤란에서 불꽃튀는 마지막 혈투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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