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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격 베어벡호 “아시안컵 본선 악연 끊고 우승 다짐”
첫 출격 베어벡호 “아시안컵 본선 악연 끊고 우승 다짐”
  • 승인 2006.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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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훈, “아시안컵 우승해 달라진 한국축구 보여줄 것”
베어벡호가 마침내 출격했다.

월드컵 직후 태극호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베어벡 감독의 데뷔전이자 내년 7월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해 새롭게 단장한 대표팀이 시동을 걸었다.

아시아 최대의 축구대회인 2007아시안컵 예선 3차전이 16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펼쳐진 한국과 대만전 등 11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시안컵과의 악연, 아시안컵 본선에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은 대회 초반에 불과했다.

1956년과 1960년 홍콩과 한국에서 각각 열렸던 1,2회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했지만 이후 5,7,9회에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근 전적 가운데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1996년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치옥적인 스코어 속에 2:6으로 진 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한국은 4년뒤 트리폴리에서 벌어진 다음 대회 8강전에서 김상식과 이동국의 골로 2:1로 이겨 설욕했으나 또 다시 4년뒤인 2004년 대회 8강전에서 3:4로 져 아시안컵과의 질긴 악연을 이어가야했다.

이번 아시안컵에 첫 출격한 한층 젊어진 베어벡 호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번 아시안컵이 나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것”이라는 안정환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아시안컵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또한 대표팀의 새로운 주장 김남일은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시안컵에서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는데 절대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베어벡의 황태자로 떠오른 백지훈도 “아시안컵 우승으로 달라진 모습, 성장한 한국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가 길었던 악연을 끊고 아시안컵에 입 맞출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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