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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 “창원대와 논의”
“사실무근” “창원대와 논의”
  • 승인 2006.08.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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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 ‘산업인력 양성’·경상대, ‘연구중심’ 목적 달라
경상대·산업대, 통합론 관련 입장 밝혀
경상대와 창원대의 통합 논의가 대학본부 위치 문제로 진통을 겪으면서 일부에서 차라리 산업대와 통합을 하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진주지역 정서상 양 대학 통합 시 대학본부를 창원대에 둔다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 차라리 산업대와의 통합을 통해 지역의 자존심을 살리고 공생의 길을 모색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해 산업대에서는 “통합논의는 사실무근이며 이런 말이 나도는 것 자체가 당황스럽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산업대 관계자는 “산업대는 산업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데 반해 경상대는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경상대와의 통합에 대해 아무런 논의도 없었으며 산업대는 나름대로의 자생력을 가지고 있으며 발전 비전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산업대 통합 여론이 일자 지난 14일 산업대의 구성원인 총장을 비롯해 보직교수와 총동창회 등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는 일부 언론에서 나돌고 있는 통합론에 대한 설명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진주에 연고를 둔 입장에서는 대학본부가 창원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며 “그러나 갑자기 통합논의 과정에서 전혀 언급이 없었던 경상대-산업대의 통합설이 나도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산업대 동문들은 통합론에 대해 “산업대는 지난 1910년 개교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족대학으로 명성을 떨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의 자생력을 갖췄는데 굳이 경상대와 통합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경상대에서도 산업대와의 통합 논의는 없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우선 창원대와의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대와의 통합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대학 본부가 창원으로 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며 차라리 같은 지역내에 있는 산업대와의 통합에 무게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거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비슷한 대학이 통합을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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