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19 (금)
“아 김진용~, 아쉽다 4강~”
“아 김진용~, 아쉽다 4강~”
  • 승인 2006.08.13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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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12일 열린 고양 국민은행과 FA컵 8강전서 승부차기 패
12일 고양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경남FC 의 김진용 선수가 수비수 사이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리고 있다.
다 잡았던 4강을 눈앞에서 놓쳤다.
2006 하나은행 FA컵 4강 진출을 노리던 경남FC가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남은 지난 12일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국민은행과의 FA컵 8강전에서 전반 7분 실점을 허용했으나 전반 42분 신승호의 크로스를 김진용이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남은 역전을 위해 맹공을 펼쳤으나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90분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이어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해 FA컵 4강 진출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남은 ‘K리그 올스타’ 산토스를 중심으로 김성재와 강민혁이 스리백을 맡았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근철, 김성길이 공수를 조율했고 투톱에는 산토스와 함께 K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김진용이 루시아노가 나섰다.

경기초반 공격적으로 나선 고양에게 밀리던 경남은 전반 7분만에 고양 고민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 맞고 튀어나온 것을 윤보영이 가볍게 차 넣어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남은 신승호, 강기원의 좌우 윙백을 활용해 고양의 측면을 파고들며 강하게 고양을 밀어 붙였다.

특히 김진용은 이날 경기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던 전반 42분, 마침내 김진용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김진용은 신승호가 하프라인을 살짝 넘은후 문전으로 길게 내준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한 것이다.

지난 시즌 맹활약하며 큰 기대속에 신생팀 경남으로 옮긴 김진용은 올해 리그 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으나 이날 득점으로 잠자고 있던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후반들어 경남은 다양한 공격루트로 고양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고양의 그물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다.

고양도 추가 득점을 올리기 위해 빠른 패스 플레이로 경남 수비를 압박했다.

경남은 공격 전술을 변화시키기 위해 하리를 투입, 결정적인 찬스를 몇차례 만들어 냈으나 김태영의 손에 걸리며 골네트를 가르진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박성철이 김진용에게 머리로 연결, 김진용이 호쾌한 오버헤드킥을 선보였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등 맹공을 퍼부었으나 또다시 골 결정력 부족으로 90분 경기를 1:1로 마무리,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고양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이날 동점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첫번째 키커, 김진용의 슛이 살짝 벗어나며 실패했고, 이날 경기 유일한 김진용의 실축으로 경남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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