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대선주자 등 잇단 경남 방문
10일 이재오 최고위원·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주·통영·산청 등
10일 이재오 최고위원·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주·통영·산청 등
내년에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표밭인 경남지역에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은 물론 여당 인사의 방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관련기사 4·15면>
10일 경남지역을 찾은 정치인은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당 의원들을 대동하고 지난 9일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진주시 수곡면에 도착해 봉사활동을 펼쳤고 이날은 진주중앙시장을 방문, 시장번영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민생탐방을 실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간담회 자리에서 전진생 번영회장으로부터 중앙시장이 처해 있는 상황과 아케이트 공사 등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고 장기적으로 중앙시장이 진주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고층의 주상복합으로 가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민심을 껴 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산청향교를 방문해 유림들로부터 정책 개발 자료를 모았고 승철스님 생가와 남명 조식 선생 사당을 방문했다. 이어 통영 한산대첩 축제에 참석해 통영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다.
이에 앞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지난달 수해가 극심한 진주 대곡면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나라당 거물급 인사들이 왜 이렇게 경남을 방문할까?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정치인들의 이같은 민심기행이 과거 얼굴만 알리는 생색내기용 행사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이번 민생 탐방들은 모두 ‘대장정’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현장 체험기간이 길고, 탐방의 목적이 정책 개발과 직결돼 있다”며 “당에서는 이번 탐방의 결과물을 예산과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적이고 실천이 담보된 민심 탐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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