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3:04 (목)
‘불볕찜통’ 진주지역 전력사용량 ‘최고’
‘불볕찜통’ 진주지역 전력사용량 ‘최고’
  • 승인 2006.08.09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일 최고 기록 경신 … 한전, 전력공급량 87년만에 ‘최고’
공단 입주기업 하계휴가 끝난 내주 전력사용량 더 늘어날 듯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진주지역은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9일 한국전력공사 진주지점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최대전력수요가 53만2,000㎾를 기록, 지난해(8월16일) 최고치인 52만2,000㎾를 훌쩍 넘어선데 이어 다음날인 8일 오후에는 53만8,000㎾로 나타나 전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한전이 지난 1919년 진주에 전력 공급을 시작한 이후 87년만의 최고치다.

이와 함께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36.4도와 37도로 이 역시 진주기상대가 1969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8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록 행진은 장마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서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각 가정과 사무실에서 에어컨 등 냉방시설 사용이 급증,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전측은 상평공단내 대다수 입주기업의 하계휴가가 끝나는 다음 주면 공장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해 전력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낮에는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새벽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들은 돼지나 닭의 폐사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더위와 전쟁을 벌이고 있고 고추 등 농작물도 폭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상청 관계자는 “이 같은 찜통더위가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요즘처럼 열파지수(비정상적이고 불쾌한 느낌을 주는 덥고 습한 날씨로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가 높은 날에는 노약자와 어린이, 근로자들은 야외활동, 학교, 작업현장 등에서 무리한 신체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