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청소년’ 9일 진주시교육청 앞 서
학생들대상 두발자유화 관련 서명 받는 등
학생들대상 두발자유화 관련 서명 받는 등
진주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장모(고3)군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청소년들의 저항과 시위는 교육당국의 직무유기에서 발생한것”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방학에도 강제로 등교하는 현실을 고발하고 청소년 인권보장과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1인시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인격적 일들에 대해 학생들이 교육청에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학교의 재량권이라고만 말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또한 이러한 일들이 학교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징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군은 또 “교육당국은 지난 2000년부터 확정된 ‘각 학교별로 교육 3주체인 교사, 학부모, 학생이 자율적으로 합의하라’는 공문을 내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히 책임을 떠 넘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1인시위를 하면서 학생들로부터 두발자유화 관련 서명을 받는 등 오는 11일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행동하는 청소년은 지난 2002년 5월 ‘청소년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경남지역 고등학생들이 만든 청소년 인권단체로 이번 1인시위는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라는 전국적인 청소년인권단체와 연대해 전국 교육청 앞에서 청소년 인권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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