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49 (목)
뙤약 볕 아래 ‘전투 수영 훈련’
뙤약 볕 아래 ‘전투 수영 훈련’
  • 승인 2006.08.06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군사관생도들, 각종수영 영법 배양 등 매년 실시
해군사관학교(교장 정관옥 중장) 생도들은 3주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 뙤약볕 아래서 전투수영훈련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해 8일까지 계속되는 전투수영훈련은 장차 바다를 지켜나갈 해군장교가 될 사관생도들의 각종 수영 영법과 원영(遠泳) 및 인명 구조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

4학년까지 전체 생도 총원을 대상으로 개인수영실력에 따라 1급부터 4급까지 나누어 ‘제해관’(교내 실내수영장)과 ‘옥포만’(연병장 앞 바다)에서 실시하고 있다.

급반별로 도달 목표를 설정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일정 속에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전투수영훈련에서 1급반 생도들은 평영, 자유형, 횡영, 기본배영, 잠영, 트루젠 등의 영법과 10kg 중량물 들고 1분 동안 입영하기, 구조호흡, 익수자 운반, 익수자 막기 및 풀기 등 인명구조요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배우고 테스트를 받게 된다.

생도들 중 인명구조강사 또는 인명구조자격증을 취득한 생도들은 조교생도가 되어 각 급반 생도들의 훈련을 돕는다.

또한 1·2·3급반별로 각각 4, 3, 2km의 원영을 떠나며 특히 1급반은 3시간 30분에 걸쳐 앞 바다의 섬 ‘서도’를 돌아오는 코스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원영 도중 극심한 열량 소모를 보충하기 위해 바다위에서 복숭아, 사탕 등의 간식은 맛도 꿀맛이지만 생도들만의 추억이 되기도 한다.

훈련에 참가한 3학년 이선영(여.22) 생도는 “뜨거운 태양과 체력소모가 극심한 수영훈련이 고되고 힘들지만, 사관생도의 패기와 열정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어 꼭 인명구조요원이 쓰는 빨간모자를 쓰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