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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열대야 특수’ 함박웃음
유통업계 ‘열대야 특수’ 함박웃음
  • 승인 2006.08.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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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열대야 특수’ 함박웃음
대형업체·아파트 단지 소점포 등 심야매출 ‘급증’

본격적인 무더위로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잠 못 드는 밤 특수’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도내 곳곳에서 심야까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자 대형 유통업체에서부터 동네 구멍가게까지 이른바 ‘열대야 영업체제’에 돌입했다.

한여름 밤 열대야 현상이 가장 반가운 곳은 아파트 단지내 동네 치킨점과 슈퍼마켓, 생맥주 체인점.

점포마다 말끔하게 정돈된 파라솔과 냉장고를 가게 입구에 설치하고 무더위에 잠못드는 ‘올빼미 족’을 공략하고 있다.

진주시 평거동 아파트 단지에서 생맥주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49)씨는 “지긋지긋한 장마 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생맥주를 찾는 손님들이 평소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남강 고수부지, 대형마트(할인점), 심야영화관 등을 비롯 최근에는 시내 곳곳의 남강천과 찜질방, 자동차 극장, 카페 등이 새로운 ‘열대야 명소’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심야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열대야가 ‘극복’이 아닌 ‘즐김’의 대상으로 바뀌어 가는 다양한 풍속도가 나타나면서 인근 소점포들은 연장영업과 야식메뉴를 보강하고 있다.

이 밖에 홈쇼핑 채널들도 심야쇼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에어컨, 화장품 등을 자정 이후에 집중 편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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