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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가 이젠 경찰 3D업종”
“형사가 이젠 경찰 3D업종”
  • 승인 2006.07.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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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마다 지원자 없어 수사 애로 겪어
경찰의 꽃 형사가 이젠 옛말이 되고 있다.

경찰서마다 지원자가 없어 수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거제경찰서에도 강력팀 보강에 비상이 걸렸다.

2명의 형사요원 결원을 충당하기 위해 지구대에 지원요청을 했으나 단 한명의 지원자도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팀 관계자는 “형사가 이젠 경찰 3D 업종에 들어갔다”고 하소연 했다.

이들은 이런 가장 큰 이유를 열악한 근무여건에 두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격무, 출장근무에 따른 비현실적인 지원체제, 특진이 아닌 자력 진급의 어려움이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사건에 따라 지연, 혈연, 학연 등이 얽힌 지역사회에서 감정의 골을 팔 수 있는 관계정립 등도 운신의 폭을 좁히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

여기에 경찰조직이 일방적인 차출인사에서 지원으로 바뀌면서 개인의 이유를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 더욱 어렵게 한다.

따라서 현실적인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수급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현상이 젊은 경찰 층에서 폭넓게 이뤄진다는데 경찰의 고민이 깊어진다.

최근 추세를 볼 때 절대다수가 대졸자들이 모이는 수준 높은 집단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조직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조직으로 변화되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으나 내부의 사정은 만만찮다는데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젊은 경찰들은 보수, 진급 등의 문제를 떠나 정시 출근, 정시 퇴근하는 근무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만해도 지구대는 한직이라는 인식이었으나 3교대 근무로 바뀌고 수당이 서내 근무보다 많아지자 오히려 선호부서로 떠올랐다.

시민들은 날로 범죄가 잔혹하고 지능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강력팀의 보다 강력한 수사력이 건재해 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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