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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민 장군 공신교서’ 돌아온다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 돌아온다
  • 승인 2006.07.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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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립중앙박물관서 고유제
내달 중순 진주박물관 영구 기증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을 지휘한 김시민(金時敏·1554~1592) 장군의 공신교서(功臣敎書)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MBC ‘!느낌표’의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 제작진은 24일 일본으로 떠나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를 되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를 되찾기 위한 모금운동이 진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펼쳐져 일본의 고서점상으로부터 이를 매입하기 위한 목표액 1,400만엔(한화 약 1억1,400만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는 국내로 돌아온 직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제작진은 문화연대와 오는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환수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한다.

또한 이날 2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앞뜰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26일부터 28일까지 유물 보존처리 및 소독을 한 후 오는 29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주간 특별전시를 거쳐 국립진주박물관에 영구 기증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 환수는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우리 문화재를 매입하는 첫번째 사례로 문화재 환수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시민 한영호(34.진주시 칠암동)씨는 “진주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가 돌아온다는 것에 진주시민으로서 가슴 뿌듯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에 돌아오는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는 1604년 선조가 내린 것으로, 가로 226㎝, 세로 37.2㎝의 비단 두루마리에 김시민 장군을 선무 2등 공신으로 추증하고 노비와 밭 등을 상으로 하사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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