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림 3인의 거장-이응노·윤이상·천상병’ 기념행사
‘동백림 3인의 거장-이응노·윤이상·천상병’ 기념행사
  • 승인 2006.07.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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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평화재단, 오늘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윤이상 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국회 동북아연구회와 공동으로 ‘동백림 3인의 거장 - 이응노, 윤이상, 천상병’ 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기념행사는 지난 1967년 당시 중앙정보부가 발표한 동백림사건 관련자 중 오늘날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예술가인 화가 이응노 선생과 음악가 윤이상, 시인 천상병 선생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이응노 선생의 작품 세계, 윤이상 선생의 작품 연주, 천상병 시인의 시 낭독을 가질 예정이며, 기념식에는 정부관계자 및 국회의원, 문화예술인 등 20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행사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열리는 것은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항거와 고난을 상징하는 성지로서 3인 거장 예술가의 옥중 예술혼의 성지로의 의미부여와 그들의 옥중 경험과 작품 활동이 이후 예술세계에 큰 영향을 미쳐 인류애를 담은 위대한 예술을 빚어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역사적 장소에서 한국 현대사가 놓친 세 예술가에 대한 추도와 그들의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 행사로 명예회복에 일조하고 민족 정기와 함께 민족의 예술혼을 함께 담아 프랑스의 바스티유와 몽 생 미셸 감옥, 미국의 알카트라즈 감옥,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학생감옥처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응노 화백은 밥풀과 간장, 된장으로 빚은 300여편의 옥중작품을 통해 그림은 단순히 벽에 거는 장식품이 아니라 사회의 모순에 항거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아야 생명을 담게 된다는 것을 표현했다.

윤이상 선생 옥중작품인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 을 통해 고통 속에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머금은 예술작품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후 인류애에 시선을 돌린 작품에 매달렸다.

천상병 시인 시를 읽는 사람들에게도 최후의 평화라는 선물을 나누어 줌으로써 6개월간의 수감 생활 중 전기 고문 등 단기간에 심한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옥중에서 작품을 썼다는 기록은 없으나, 이후의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귀천’ 등에선 슬픔을 희석하고 우주에 가득 차서 넘실거리는 큰 인연의 사랑 속에 승화시켜 이 세상을 진심으로 아름답다고 느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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