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의 혹평 ·폭우 악조건 불구…개봉 첫 주 전국 관객 163만 명 기록
지난 13일 전국 520개(서울 121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한반도’는 17일 제헌절까지 이어진 연휴기간동안 서울 누계 44만5128명, 전국 누계 163만5710명의 관객을 모았다.
특히 첫 주말 서울에서만 31만1945명을 모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을 제치고 한국영화로는 11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한반도’의 첫 주 기록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는 ‘투사부일체’(166만 9000명)에 이은 오프닝 최고 기록.
또한 강 감독의 전작 ‘실미도’가 가지고 있는 개봉 첫 주(159만 명) 기록도 넘어섰다.
경의선 철도 복원 문제를 두고 일본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국새를 찾는 대통령(안성기)과 애국주의자 최민재(조재현)의 활약을 그리는 ‘한반도’의 내용은 과도한 민족주의로 무장해 일본에 대한 일방적인 적개심을 표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영화의 ‘역사적 충격주의’의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한 영화관계자는 “그런 논란을 사회적으로 또 상업적으로 포장하는 것이 강우석 감독의 능력이다”며 “관객이 300만명을 넘으면 영화가 더 힘을 받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흥행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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