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00 (금)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선행’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선행’
  • 승인 2006.07.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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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 서길성씨, 남몰래 고교생 등록금 내줘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산다는 옛말이 있다.
집안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의 등록금을 위해 대학생이 방학을 이용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을 선뜻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해시 숭인동 소재 서길성(25.관동대 4학년)씨.
서씨는 지난달 27일 진해고 1학년인 박모군이 집안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해 계속적인 학업이 어렵다는 것을 우연히 접한 것.

서씨는 올초 겨울방학을 이용,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아 두었던 50만원을 박군에게 선뜻 내놓았다.

쉽지않은 선행에 박군은 학업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며, 이를 접한 이웃 주민들은 서씨의 도움으로 박군이 바르게 클 수 있게돼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군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해야 하는 고민에 빠져있었는데 알지도 못하는 형님이 도와 주셔서 꼭 열심히 공부해 형님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를 싫어 숨긴 서씨는 대학졸업 후 경찰에 투신해 이웃에게 봉사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씨는 지난 99년에도 대학장학금으로 받은 50만원을 진해재활원에 전달하는 등 평소 이웃봉사에 대한 남다른 선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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