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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마테라치, 대질 청문회 무산?
지단-마테라치, 대질 청문회 무산?
  • 승인 2006.07.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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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라치, 14일 출석 조사 받아… 지단, 20일 출석
2006 독일월드컵 최대의 논란거리인 ‘박치기 퇴장’의 두 주인공 지네딘 지단과 마르코 마테라치의 대질 청문회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FIFA 대변인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마테라치가 14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 출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진술했다”고 밝혔다.
마테라치는 당초 20일에 있을 지단과의 대질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휴가 일정을 이유로 조사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고, FIFA가 이를 받아들여 예정보다 일찍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날 진상 조사에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마테라치는 그 동안 강력하게 부인해 오던 지단 누이 ‘모욕설’에 대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말은 시비를 걸 때 이탈리아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이었고, 딱히 지단의 누이를 지칭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테라치가 진상 조사를 6일가량 일찍 받음에 따라 지단과의 대질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테라치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마테라치가) 필요하다면 재출석할 수도 있다”고 말해 지단과의 대질 청문회가 이뤄질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한편 지단은 예정대로 20일 출석하고, FIFA는 청문회 이후 징계 여부나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단과 마테라치의 지루한 진실게임이 어떤 식으로 결판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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