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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손영목씨 소설 ‘거제도’ 출판
작가 손영목씨 소설 ‘거제도’ 출판
  • 승인 2006.07.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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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포로수용소 사건 전말 종합적 집대성
거제 출신 작가 손영목(61)씨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제포로수용소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거제도’를 펴냈다.
소설 ‘거제도’는 반공포로와 공산포로, 주민, 피난민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 거제포로수용소 사건 전말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했다.
사회주의 이상에 심취한 의용군 포로 ‘최윤학’, 공산당을 증오하는 인민군 포로 ‘윤석규’, 빨치산 출신 의용군 포로 ‘진상용’, 마르크스 레닌 이론가 ‘박사현’ 등이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면서 이데올로기 전쟁과 폭력을 경험하고 반목한다.
실제 거제포로수용소에는 인민군, 중공군 등 최대 17만명 이상이 수용됐고 거제도에는 당시 주민 10만명, 피난민 15만명 등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설에서는 공산포로들이 수용소장을 인질로 잡고 폭동을 일으켰으며 이 폭동이 새 수용소장에 의해 유혈극으로 진압된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은 모두 떠나고 포로수용소가 폐허로 남은 것으로 막을 내린다.
작가는 포로수용소 건설로 농지를 잃어버린 거제도 주민들과, 거제도에 유입돼 자체 촌락을 이루거나 주민들의 집에 얹혀사는 피난민들의 삶을 대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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