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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등 지원단체 사무국장 ‘공채’해야”
“체육회 등 지원단체 사무국장 ‘공채’해야”
  • 승인 2006.07.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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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민들, 불신제거·투명성 확보위해 전환 여론 급부상
김채용 의령군수의 민선 4기가 1일부터 본격 출범함에 따라 (사)의병제전위원회와 의령군 체육회, 의령군생활체육협의회, 문화원 등의 사무국장은 공개 채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부상 되고 있다.
의령은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그동안 인맥 및 기득권자들의 추천 자리로 독식돼 왔으며 이로 인한 충성과 편법 예산 집행, 내부 마찰, 장기 집권 등이 도마위에 자주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의병제전위원회와 의령군체육회는 현직 군수가 당연직 회장에 이어 생체협과 문화원 역시 예산 지원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군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는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화원은 지난 2003년 문화관광부가 지침한 공개 채용을 무시한 채 인맥 추천만 되풀이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한편 이들의 임기도 2년 단임제로 제한하자는 여론 또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사무국장들은 전임 사무국장들이 지배적인 여론의 불신 화살에 도중하차 한데도 불구하고 공개채용은 커녕 인맥으로 추천된 낙하산 인물들이다.
더욱이 생체협은 지난 2002년 7월 당시 30만원짜리 월급에도 많은 사람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희한한 자리(?)로 비아냥을 사기도 했으며 이 같은 배경에는 예산 편법 집행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사정이 이러자 군민들은 “이제는 불신 제거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개 채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수년전 여론의 맹비난에 의해 도중하차한 선례를 민선 4기는 훌륭한 교과서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체육인들도 “민선 4기 군수는 이름도 신망이 가는 ‘채용’인만큼 적재 요소에 내 사람 심기의 구태는 답습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무국장 자리는 본지의 최초 보도(2002년 10월 7일자 15면)에 의해 전격 물갈이를 한데 이어 예산(2005년 기준)도 체육회 7,000만원→1억8,000만원, 생체협 9,700만원→2억1,000만원, 의병제전위 2억5,000만원→3억8,900만원으로 파격적으로 늘어났으며 월급 또한 30~60만원에서 각 60~70%씩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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