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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옥포고, 학생통일글짓기 ‘최우수’
거제 옥포고, 학생통일글짓기 ‘최우수’
  • 승인 2006.07.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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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운문 ‘옥수수밭’·옥은정 산문 ‘탈북 후, 그들은 행복한가’
한국자유총연맹 경남지회가 경남도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통일글짓기대회에서 거제 옥포고등학교(교장 이기원)가 최우수의 성적을 거둬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학교 1학년 김지윤, 옥은정 학생은 이 대회에서 운문과 산문분야에 나란히 출전해 고등부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12일 산하 초·중·고교생이 학교를 대표해 출전하는 유명 글짓기대회에서 기라성 같은 학교를 제치고 올해 신설된 옥포고등학교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휩쓸어 신선한 충격을 준다.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교사신축이 늦어져 인근 중학교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등 신설학교가 겪는 초창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적을 올린 것은 학교장과 담당부장 등의 성원, 지도교사와 학생들의 열정이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감동을 더해 준다.
이 학교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 황미미(운문), 신해정(산문)교사와 함께 장르를 나누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며 준비했다.
대회장에서 김지윤 학생은 ‘옥수수 밭’을 시로 표현했고, 옥은정 학생은 ‘탈북 후, 그들은 행복한가?’ 라는 제목의 탈북자들의 애환을 잔잔한 필치로 그려내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노일환 교사는 “2008학년도 이후 입시유형이 통합형 논술 위주로 바뀌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독서와 글짓기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중요한 학습”이라며 “신설학교학생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선의의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쾌거”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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