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인사 공직사회 장악(?)
거제시 인사 공직사회 장악(?)
  • 승인 2006.07.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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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이 무성하던 거제시 인사가 지난 29일 확정된 가운데 이번 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뚜껑을 연 인사결과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그동안 인사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면서 이들은 ‘잘해봐야 소용없다’는 자조까지 난무한다.
이번 6.29인사는 원용진 해양수산과장의 4급 승진, 6급 김경률 옥충표 강수명 김종천계장의 5급 승진과 인사항명을 일으켰던 주정탁 총무과장의 옥포2동장 발령이 핵심을 이룬다.
일부 지역 언론이 사전 예감하고 혹독한 비난을 가했지만 ‘해보라면 하라’는 식으로 꿈쩍도 않고 인사를 단행했다.
그것도 이미 자신의 분신 같은 인물들을 지난 임기 인사에서 요직에 심어 둔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논공을 물었다. 차라리 보직공모, 직원인터넷투표는 인사배경을 확고히 하는 자료가 됐다.
이날 오전 행여나 하며 인사공모제에 참가했다 참패한 인사들은 지난밤 술로 심기를 달랜 표정이 역역했다.
원용진 과장의 수산직 국장발탁은 보편적인 인사관행 파괴, 해양수산분야를 고려한 소신 등 의견이 분분하지만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관료제의 특성에 비춰볼 때 김한겸시장의 공직장악의 최대 카드로 평가된다.
20만 인구시대를 초읽기에 들어간 시의 입장으로 볼 때 1국3과가 늘어나고 해양수산국이 신설될 때 발탁하면 별 무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직 고참과장을 과감히 제외시키면서 반향을 불러 온 사실을 감안하면 차후 줄줄이 이어지는 승진인사의 의도를 그대로 들어냈다.
지난 보선에서 시장에 당선된 김한겸 시장이 잔여기간 동안 대내외적으로 흔들렸던 통치철학을 4년 동안의 재임을 보장받은 이상 그 자신감을 승진인사를 통한 공직사회 장악의 수단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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