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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앙리, “나도 브라질 축구팬”
프랑스 앙리, “나도 브라질 축구팬”
  • 승인 2006.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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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브라질 동경...“선수로서는 아니다”
브라질과의 독일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가 브라질 축구팬이라고 밝혀 화제다.
앙리는 30일 기자들에게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의 별 5개를 볼 때마다 그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경기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며 어린 시절부터 브라질 축구를 동경해왔다고 말했다.
앙리는 이어 “해변, 거리, 학교 등 브라질 어디에서든 축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축구는 브라질인들의 일부이고 그들은 축구를 위해 태어난다”고 덧붙였다.
앙리는 또 브라질 축구의 저력과 관련, 올림피크 리옹에서 뛰며 프랑스 프로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주니뉴마저 브라질 대표팀에선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앙리는 하지만 브라질 축구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과 실제 경기에서 그들과 겨루는 것은 다른 일이라며 “브라질이 항상 경기를 지배해왔지만 다음 경기에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3:0으로 제압하고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가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다시 한번 물리치고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어쩌면 앙리의 발끝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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