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5:47 (금)
이탈리아, 호주에 1:0 ‘진땀승’
이탈리아, 호주에 1:0 ‘진땀승’
  • 승인 2006.06.2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졸전끝 스위스에 승부차기 승리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 대 우크라이나의 16강전에서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8강 진출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오는 7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함부르크 AOL아레나에서 이탈리아와 8강전을 치른다. <뉴시스>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가 접전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경기 막판 터진 페널티킥 결승골로 힘들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동유럽의 다크호스’ 우크라이나도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를 제압하고 처녀 출전에 8강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이탈리아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카우저스라우테른의 프리츠발터 슈타디온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16강전 호주와의 경기서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프란체스카 토티가 성공시켜 1:0으로 신승했다.
이탈리아의 촘촘한 조직력과 호주의 힘을 앞세운 돌파가 어우러진 한판이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득점없이 이어진 경기는 결국 후반 46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파비오 그로스가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왼쪽으로 침투할 때 호주 수비수 루커스 닐이 반칙,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프란체스카 토티는 침착하게 골문 왼쪽으로 슈팅, 호주의 골네트를 가르며 1: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스위스 간의 16강전에서 우크라이나도 승부차기(3:0)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16강에 오른 최약체팀 간의 경기라고는 하지만 졸전의 연속이었다.
전후반 양팀은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로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스위스는 이기려는 의지가 없어 보였고 심판의 편파 판정을 기다리는 듯했다.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전에서도 경기의 흐름은 비슷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지만 그마저도 졸전의 연속이었다.
우크라이나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 세브첸코의 어이없는 실축으로 우크라이나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으나 스위스 첫 번째 키커 마르코 슈틀렐러의 슈팅도 상대 골키퍼의 손에 안겼다. 장군멍군.
가슴을 쓸어내린 우크라이나는 이어 나선 키커 아르톰 밀렙스키, 세르히 레브로프, 올레흐 후세프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반면 스위스는 트란퀼로 바르네타와 리카르도 카바나스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우크라이나의 승부차기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맥빠지고 재미없는 경기였다.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는 다음달 1일 함부르크에서 4강행 티켓을 건 일전을 갖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