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17 (토)
美 원자력잠수함 일본 기항 ‘급증’
美 원자력잠수함 일본 기항 ‘급증’
  • 승인 2006.06.26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사히신문, 26일 “1980년대 비해 6배 증가” 보도
2000년대 들어 미 해군 원자력 잠수함의 일본 내 기항이 크게 늘어났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미 해군 원자력 잠수함은 가나가와(神柰川)현 요코스카((橫須賀)와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오키나와(沖繩)현 화이트비치 등 3개 항에 기항해 왔는데 이 가운데 사세보항에의 기항 회수는 2000년대 들어 지난 1980년대의 냉전 당시에 비해 약 6배, 화이트비치에의 기항 회수는 5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급증함으로써 과거 최다 기항지이던 요코스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미 해군은 중국의 해군력 강화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염두에 두고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정보 수집과 정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세보와 화이트비치에의 기항이 늘어난 것은 이들 항구들이 그 최전선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요코스카와 사세보시, 오키나와현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냉전 시기이던 지난 1980년대 일본에의 미 원자력 잠수함 기항은 연평균 28회에 그쳤으나 1990년대 48회로 늘어났으며 2000년대 들어 49회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사세보항은 1980년대 연 3회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 연 10회, 2000년대 들어 연 18회로 늘어났으며 화이트비치 역시 1980년대 연 3회에서 1990년대 연 11회, 2000년대 연 14회로 늘어났다. 반면 1980년대 연 22회를 기록했던 요코스카항은 1990년대 27회로 소폭 증가했다가 2000년대 들어서는 연 17회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월 발표한 4개년 국방정책보고서(QDR)에서 태평양에 배치된 원자력 잠수함의 비율을 현재 40% 대에서 6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일본에의 미 원자력 잠수함 기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