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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로 싸운 한판... 심판은 스위스 편?
14:11로 싸운 한판... 심판은 스위스 편?
  • 승인 2006.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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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스위스전 편파판정 ‘격분’...재경기 요구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피파에 판정 공식 항의”
정말 억울한 한판이었다. 태극전사들이 심판의 편파판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스위스에 패배하며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이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스위스 전(24일, 한국시간)에서 처절한 혈투를 벌였으나 필리페 센데로스와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아쉽게 패했다.
심판에 의해 골을 도둑맞은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4일 진주MBC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친 한 시민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FIFA회장의 국가가 속한 조의 국가들이 16강에 올라갈려면 상당한 로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한 시민은 핸드링 반칙에 대해 “아르헨티나 심판들은 아르헨티나 축구영웅인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이후 핸드링에 대한 개념뿐만 아니라 오프사이드에 대한 개념마저 상실한 것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 대 스위스전에서 주심의 오프사이드 불인정에 강력히 항의하던 네티즌들이 급기야는 재경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또 16강 진출에 실패한 우리 월드컵 대표팀이 25일 귀국길에 오르기전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선수들을 격려한 후 스위스전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패배의 이면에 있는 심판의 어처구니 없는 판정은 한두번이 아니었다.
한국은 전반 수비수 센데로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스위스 공격수 프라이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정환, 설기현 등 공격수를 투입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던 한국에게 찬물을 끼 얻는 상황.
프라이의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프라이가 골을 넣기 위해 전진패스를 받으러 들어가는 순간 선심은 분명히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주심은 선심의 의견을 묵살하고 프라이의 골을 선언했다. 아무리 주심이 최종 판단을 한다고는 하지만 가까이에서 본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인정한 상태에서 골을 인정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골기퍼 이운재를 비롯해서 한국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고, 아드보카트 감독도 재차 항의했지만 주심은 판정을 바꾸지 않았다.
이외에도 주심이 김남일의 드리블을 가로막거나 잦은 반칙선언으로 한국의 흐름을 끊는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게 했다.
또한 주심은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스위스 수비수 뮐러가 핸들링 한 것을 두번이나 못 본 채 해 한국의 동점골은 물론 역전골 기회까지 날려버렸다. 주심이 스위스에게 편향된 판정을 한다는 것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번 한국-스위스 전 주심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라치오 엘리손도.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의 주심을 맡았던 심판이다. 개막전 주심을 맡을 정도로 FIFA(국제축구연맹)의 ‘총애’를 받고 있는 심판이 스위스 국적의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을 의식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는 제프 블래터 회장이 직접 관람하고 있었고 자무엘 슈미트 스위스 대통령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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