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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북 미사일 발사 중단” 한 목소리
정치권 “북 미사일 발사 중단” 한 목소리
  • 승인 2006.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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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56주년을 맞은 25일 여야 정치권은 “더 이상 동족상잔의 비극은 없어야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은 미사일 발사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6.25전쟁은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이자 재앙이었다”며 “그러나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선 우리 국민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전 세계가 부러워 할 만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루어냈다”고 평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아직도 평화가 정착되지 않고 있고 미사일 위기 등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평화는 우리 민족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절실한 문제이고 다시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 민족의 생존은 없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지금 한반도의 평화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북핵과 미사일 문제”라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미사일 실험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대변인은 또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6자회담은 곧 재개되어야 한다”며 “여당과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6.25 남침이 일어 난지 56년이 흘렀지만 동족상잔의 전쟁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다”며 “이산가족의 애끓는 아픔도 여전하고 국군포로의 생사도 아직 다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나라안보 불안은 56년 전 상황과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은 기막힌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더구나 “이미 체제경쟁에서 남북한 간에 확연한 승패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북한 정권에 충성을 서약하는 사람이 있다”며 “여전히 국가체제를 전복하려는 위험한 시도들이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는 것에 안타깝고 한심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회복과 나라선진화의 전제조건은 튼튼한 안보체제의 강화와 국가 정체성의 확립”이라면서 “6.25 56주년을 맞아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고 안보불안 세력을 배격하는 다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가 발발한지 56주년이 됐지만 공산주의의 침략에 맞서 나라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선 호국용사들의 애국심은 아직도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다”며 “그러나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 작업이 아직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다시는 이 땅에서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는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남북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며 특히 “북한 당국은 최근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미사일 발사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6자회담을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6.25 56주년은 동족상잔의 비극일이자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는 분단의 아픔이 따가운 초여름 햇살아래 그 상처를 드러내고 있는 날”이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이 날을 서로에 대한 증오와 공격심을 일깨우는 날로 삼아왔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남북간 신뢰와 교류, 화해와 통일을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의 통일이 남북한 민중 모두가 더 살맛나는 세상을 열어가는 길이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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