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작은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이 곳곳에 있어 이들에게 작은 사랑을 나누어 즐거움과 기쁨을 함께해 더불어 잘살고 싶은 것이 저희 부부들의 소망입니다”
밀양시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결혼 25주년(은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해외로 여행을 가려 했으나 작은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과 은혼식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해외경비 일체를 가곡사회복지관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밀양시 가곡동에 거주하는 김상업(사진.54) 조채원(48)부부로 은혼식에 소요되는 경비 일체를 가곡사회복지관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여행경비 200만원을 기탁했다.
김상업 부부가 기부한 200만원의 경비로 오는 24일 가곡동사회복지관 식당에서 불우이웃, 노인 등 100여명을 초청해 식사와 다가를 접대해 해외여행대신 은혼식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김상업씨는 현재 사회복지법인 성우애육원 가곡사회복지관 관장과 밀양자활후견기관 비상근 관장을 역임하고 있어 불우한 이웃들의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회복지가다.
이들 김씨 부부는 지난 13일에 결혼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해외 여행을 가려고 준비 했으나 주위에 작은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이 많아 이들과 함께 은혼식을 나누자는 뜻을 가졌다는 것.
또한 가정에서 보호를 필요하는 저소득 노인, 장애인, 한부모세대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는 재가복지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교육문화사업과 푸드뱅크, 새들어린이집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