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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자위대 철수 공식 발표
이라크 자위대 철수 공식 발표
  • 승인 2006.06.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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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20일 기자회견서 육상자위대 철수 결정 밝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0일 일본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자민당과 연정을 맺고 있는 신공명당 간자키 다케노리 대표와 만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주둔해온 육상자위대를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0일 이라크 주둔 육상자위대를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일본은 이라크 사마와에 주둔해온 육상자위대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위대가 철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이에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철수는 수십일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19일 이라크군이 영국군과 호주군으로부터 자위대 주둔지인 사마와시가 속한 이라크 남부 무타나주의 치안권을 이양받을 것이라고 발표된지 하루만에 나왔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자위대 철수 공식 발표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위대가 이라크에서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는 일본의 국가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4년 2월부터 비전투지역인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자위대 550명을 파병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자위대 경호를 맡아온 영국군과 호주군의 철수 상황에 따라 자위대 철수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자위대 소속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2004년 일본인 인질 3명이 이라크에서 무장대원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본내 자위대 철군 여론이 확산, 정치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시 납치된 인질 3명은 모두 무사히 석방됐지만 이라크에서는 무장대원들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외교관 2명 포함, 6명의 일본인들이 숨졌다.
한편 이날 브렌단 넬슨 호주 국방장관은 “이라크에서 일본 자위대 경호를 임무를 수행해온 호주군 460명이 재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상황은 잠재적으로 우리 군인들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며 “그 위험을 경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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