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2:30 (목)
중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기우’
중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기우’
  • 승인 2006.06.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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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 20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보도
중국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렉스칼럼을 통해 20일 지적했다.
오랜 기간 물가 안정세를 보였던 중국에서 최근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긴 하지만 임금 역시 연간 10~15%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기업들의 투입비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환경에 대한 관심도 기업하는데 비용 부담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같은 비용이 국내 기업들의 마진을 악화시키는 것 이상의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FT는 주장했다. 지난달 CLSA의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에서 생산비용이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투입비용을 밑돌고 있다.
FT는 상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동안은 인플레이션 위험은 잘 억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 제조업체들에게 노동비용은 전체 비용의 10~2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적은 부분인 만큼 임금 상승은 다루기 쉬운 부분이다.
게다가 의류 등의 가격이 점점 하락하는 등 과거에 비해 완만한 수준이긴 하지만 여러 제품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시적 현상이긴 하지만 가격 결정력이 중국 제조업체들에 있기 보다는 아직까지 월마트와 같은 곳의 목소리가 더 높다. 이는 과잉 가동률이 반영된 것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문을 닫으면서 생산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가격을 높일 수 있어야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FT는 지적했다.
한편 FT는 중국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중국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는 현상이 점차 변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결코 이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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