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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우산’ 있어 비오는 날 걱정 없어”
“‘양심우산’ 있어 비오는 날 걱정 없어”
  • 승인 2006.06.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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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남산초등교, 학급당 3개씩 12개 비치
창원 남산초등학교(교장 정희홍)가 비오는 날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양심우산을 각 학급에 비치해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원 남산초등학교는 지난달 양심우산 120개를 구입해 학급당 3개씩 비치했다.
이 우산은 비오는 날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아동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사용 후 자발적으로 다시 교실로 되가져 오도록 한다는 취지로 ‘양심우산’ 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
남산초교는 노란 양심우산을 활짝 펼치면’남산초등학교 양심우산’이라는 선명한 글귀가 새겨져 있어 공동 생활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친구와 함께 쓰는 물건에 대한 책임의식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심우산이 처음 교실에 들어오던 날 아이들은”노란색이 너무 예뻐요~!””누가 쓰는 거예요?”라며 마냥 신기해 하고 궁금해 했다.
시행 한달이 지난 지금, 아이들은 하교 시간이나 방과후 특기적성을 마치고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 바로 교실로 들러 양심우산을 가지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정희홍 교장은”바쁜 학부모님들 또한 마음 든든해하며 양심우산을 몇 개씩 더 기증하는 학반도 늘고 있어 학부모님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와 협조가 더 원활하게 이뤄지는 계기도 되고 있다”며, “이러한 양심우산의 보급으로 인해 남산 어린이들이 보다 친구들과 학교를 사랑하는 밝은 모습의 어린이로 자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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