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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준율 인상… 금융시장 타격
中 지준율 인상… 금융시장 타격
  • 승인 2006.06.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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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19일 0.5%포인트 인상 보도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홍콩증시에서 112억 달러 규모의 IPO를 성공시킨 중국은행(BOC)이 본토 상장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19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6일 경기 긴축을 위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7.5%에서 8%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자금 187억5000만 달러가 인민은행으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상하이 증시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은행은 IPO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행은 내달 초 25억 달러 상당의 A주 발행을 앞두고 중국은행은 오는 22일(목요일) 가격 산정에 나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은행들이 예치금 조정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주가와 채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지준율 인상을 발표한 직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중국의 경기 긴축 움직임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이날 개장 초 7.9970~8.007 위안을 기록했던 위안화/달러 환율은 7.9992 위안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홍콩 소재 UBS 수셕 지역 이코노미스트인 조나단 앤더슨은 “유동성이 동결돼 곧바로 은행의 대출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국 경제 성장의 가속도를 무너뜨릴 만큼 중국 당국이 경기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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