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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의 보고' 생굴양식작업 한창
'영양의 보고' 생굴양식작업 한창
  • 승인 2006.06.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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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굴 80% 공급 청정해역 거제만서
거제굴 올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수확
국내 생굴 80%를 공급하는 굴양식업의 중심, 청정해역 거제만에서 굴 수하연작업이 한창이다.
가리비껍질에 굴유생을 부착시켜 만든 종패를 일정한 줄에 꿰어 다시 양식장 줄에 걸어 두는 작업이다.
어민들은 이 작업을 위해 지난 여름동안 굴 유생을 확보하기 위해 구슬 땀을 흘렸다.
이와 함께 양식 기술의 발달로 양식어민들은 육생종묘장에서 부착시킨 종패를 사용하는 어민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굴양식어민들은 지난해 7월부터 8월 사이에 굴유생을 종패에 붙여 확보한 굴 종패를 내만의 단련장에서 겨울을 거치면서 단련시킨 후 양식장에 달아 내리는 수하연작업으로 눈코뜰새가 없다.
백흔기씨는 이달 초부터 자신의 양식장에 수하연작업을 시작해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백씨는 자연산종패를 사용하고 일부 모자라는 부분은 육상종패를 구입해 사용했다.
역시 이곳에서 송곡굴양식어장(대표 이정훈)을 운영하는 이씨는 13.5ha 양식에 수하연을 달아 내리고 있다.
이씨가 사용하는 종패는 자연산 종패가 아닌 육장종묘배양장에서 배양한 종패를 사용하고 있다.
이 종묘는 지난 3, 4월에 굴유생을 부착시킨 종패다.
육종종패는 가격이 비싸지만 자연산 굴 유생을 얻기 위해 부산 가덕도와 고성 자란만으로 이동하고 원거리 운반하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생장속도도 빨라 오는 11월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생굴을 까는 일도 용이해 몇 년 전부터 육종종패를 사용하고 있다.
거제만의 생굴양식은 일차 종패확보가 관건이다. 어민들에 따르면 다행히 자연산 종패는 지난해 사용량을 무난히 확보해 수하연작업에는 지장이 없다.
굴유생을 붙인 종패는 일정기간 단련과정을 거쳐 5월부터 선별작업에 들어가 패각에 20~30개의 유생이 부착한 종패를 중심으로 6m의 수하연에 종패 20여개를 다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하연은 다시 바지선으로 양식장에 옮겨 매달아 두면 바닷물 속에 있는 플랑크톤과 각종 먹이생물을 먹고 자라게 된다.
한편 거제굴은 오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수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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